김광현과 양현종으로 바라본 한국투수의 현실

Posted by basecool
2014.12.03 10:33 야구이야기

[사진] 양현종(좌, KIA 타이거즈)과 김광현(우, SK 와이번스)

때는 2014년 11월 한국프로야구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비시즌 즉,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는 때에 한국을 대표하는 두명의 좌완투수가 포스팅시스템(선수입찰제도)로 메이저진출을 도모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이 낳은 좌완투수이며 국제대회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이력도 가지고 있다. 동갑내기의 두 선수는 2013년 류현진의 진출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선수이기도 하다. 과거 류현진의 3600만 달러의 금액에 미칠지 아니면 그보다 낮은 금액으로 낯선 미국땅에 발을 밟을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의 기대를 안고 공개입찰을 했는데 금액이 터무니 없어 구단의 동의는 부정적으로 언론에 비춰졌다.

200만달러의 금액이거나 아니면 그 아래의 금액이라 구단에서도 선뜻 팀의 1선발의 선수를 내주기가 쉽지 않았으며 고민 또 고민을 했을터. 김광현은 200만달러의 금액을 구단에서 수용하며 연봉협상을 기대하고 있으나 반면, 양현종은 2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150만달러를 예상)이라 구단에서 포스팅을 포기했다. 그들의 꿈이 메이저리그라고 하지만 꿈만 가지고 세계최고의 무대를 두드리기에는 많이 버거워 보였고, 아직 실력면에서도 다듬어 지지 않은 것도 없지않아 있었다.

어쩌면 그들에게도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겠지만, 구단입장에서도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자신들의 에이스를 보내기가 여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지배적이었다. 양현종은 포기를 했고 2년 후 FA자격을 취득해서 노려보는 방법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양현종 본인도 앞으로의 2년동안 죽기살기로 해야 할 것이다. 올시즌 팀의 타선의 영향도 있었지만 본인이 위기를 자초한 일도 많았기에 꾸준함을 보여야 메이저에서 성공하는 지름길이다.

반면 구단에서 200만 달러라는 포스팅 금액을 수용하며 연봉협상 진행을 위해 미국길에 오른 김광현은 자신이 원한 가격과 구단에서 원하는 금액과 일치할지 아니면 비슷할지가 의문이다. 아시안게임과 한국 프로야구에서 그의 실력을 인정하였다고는 하나 미국무대는 최고의 선수들만 모인 자리이며, 솔직히 말하자면 김광현같은 선수보다 뛰어난 선수들은 많고 또 많고 더 많다.

그렇다고 그들의 꿈을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현실을 보고 안된다고 느낀다면 수용을하고 해외 진출을 잠시 미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에서의 에이스가 되어 자신이 노크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그들을 자신들의 팀으로 데려가게 할만한 실력을 보이는게 우리나라의 수준에서도 선수들의 위상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들의 도전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그들의 도전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들의 도전만을 위해서 많은 금액을 받지 못하고 선수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지 못한다면 후에 노려보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그들의 행보는 지켜봐야 할 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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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에이스의 마무리전환... 포지션교체가 쉬운가?

Posted by basecool
2013.09.30 09:13 야구이야기

 

[사진] SK에이스 김광현(좌)과 기아에이스 윤석민(우)


올시즌 기아의 마운드 붕괴로 또다시 에이스 윤석민은 자청하면서 팀의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했다. FA전 시즌의 윤석민은 해외진출을 노리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가장 화가 많이 났을 터인데 팀의 사정상 희생하며 보직을 변경해야 했다.

 

하지만 그의 마무리를 반기는 이는 얼마나 될까? 나부터 생각하면 반대이다. 그가 선발로써 올시즌 부진했다하더라도 좋은 구속과 구위로 팀에 버팀목이 되어줬는데 선발진 붕괴로 난데없는 마무리라니.. 그렇다고 3점이내의 점수로 경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게 아닌데 현재의 기아로써는.. 뭐가 꼬여도 제대로 꼬인 것 같았다.

 

자신이 자처했다고 해도 팀의 사정은 암흑기를 초래하는 것 같다. 내년시즌만 보더라도 윤석민의 해외진출, 나지완의 군입대 그리고 알 수 없는 FA선수들의 계약문제 주전선수를 제외한 백업선수와의 차이등이 기아에게는 악재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아는 마무리를 김진우로 낙점을 했다. 팀의 마무리 투수가 팀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구단만 보더라도 마무리투수의 보직을 모든팀이 가지는 것은 아니다.

 

선발이 강한 팀은 불펜이 약하고 투수력이 약한팀은 타자로 극복을 해가는 것이 야구라는 스포츠의 구단의 팀컬러다. 두산만 보더라도 팀타율 .300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면서 매경기 6점이상의 점수를 내주면서 팬들에게 타격의팀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만, 선발진의 약화와 보직없는 불펜은 그 팀에 약점으로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마무리에 의존하지 않아도 팀이 살아나갈 방법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무리한 마무리를 고집하는 감독들이 팀의 색이 아닌 감독의 색으로 팀을 만들려고 하는 문제점을 많이 보인다.

 

특히, 삼성감독시절부터 (투수 출신인지는 몰라도) 불펜야구 불펜야구 노래를 불렀던 선동열 감독은 기아에 와서도 그 고집을 못버리고 불펜야구를 추구하다 지금의 팀의 사정이 이렇게 변해버렸다. 기아와 삼성은 투수력의 차이도 클 뿐더러 팀색도 전혀다르다. 기아는 불펜이 아닌 발빠른 타자를 잘 이용해야하는 점을 투수출신의 감독은 모르는 눈치다.

SK의 좌완에이스 김광현도 마찬가지이다. 그의 구위와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한 마무리 이동은 의미없는 보직이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프로에 입단 후 지금까지 제구가 좋은 투수가 아니었다. 특히 윤석민이나 오승환 같은 제구가 좋은 투수와 견주어 볼때, 김광현은 힘으로 찍어누르는 그리고 그 공이 어디로 갈지 모르는 투구를 보여줬다. 사실 타자입장에서 게스히팅을 하면 김광현의 공을 치기 어렵다. 예측한 대로 공이 오지 않고 김광현의 공의 루트가 들쑥날쑥하기에 타자로서는 까다롭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선발투수의 마무리 이동은 쉬운 선택이아니다. 신중하게 생각해야할 문제이다. 선발투수들이 마무리로 이동을 했다고 해도 좋은 결과를 얻기란 쉽지 않다. LG의 봉중근 투수는 마무리 투수로의 보직 이동을 성공했다. 하지만 모든 투수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선발투수와 마무리투수는 생각해야할 그리고 던져야할 공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감독이나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본인들이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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